처음 테니스를 배우거나 함께 운동할 사람을 찾을 때, 대부분은 동호회나 레슨을 통해 시작합니다. 하지만 막상 참여하려고 하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어떤 태도로 적응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입문자가 동호회 또는 레슨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면 좋은 실질적인 팁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테니스, 혼자보다는 함께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이유
테니스는 보기에는 개인 스포츠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매우 '사회적인 스포츠'입니다. 기본기 연습은 물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도 결국에는 상대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좋은 스승이나 파트너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입문자들은 ‘레슨’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거나, ‘동호회’를 통해 정기적인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동호회나 레슨을 접하는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어떤 곳이 나에게 맞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입니다. 특히 테니스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 규칙과 예절, 실력 차이로 인한 위축감 등으로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까운 곳”이나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과 수준, 목표**에 맞는 선택을 하고, 그에 맞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입문자가 동호회나 레슨을 선택할 때 체크해야 할 항목과, 처음 참여했을 때의 자세 및 적응 팁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동호회와 레슨, 제대로 선택하고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법
입문자가 동호회나 레슨을 시작할 때 유의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나누어 설명합니다. 1. 동호회 vs 레슨,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을까?
- **레슨**은 코치에게 기술을 배우는 구조입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실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비용은 다소 높지만 초보자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 **동호회**는 주로 게임 중심입니다. 다양한 상대와 교류하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지만, 가르침보다는 참여와 매너가 중요시됩니다. → **추천**: 입문 초반에는 레슨을 2~3개월 수강한 뒤, 동호회로 전환하거나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흐름입니다. 2. 좋은 레슨/동호회를 고르는 기준
- **거리**: 너무 멀면 꾸준히 다니기 어렵습니다. 퇴근 후 가능한 거리(30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 **레벨 구성**: 초보자 위주의 그룹인지, 중급 이상이 중심인지 확인하세요. 초보자일수록 ‘혼자만 못하는 상황’을 피해야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 **운영 방식**: 정기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곳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인지 확인해보세요. - **분위기**: 경쟁 중심인지, 친목 중심인지에 따라 적응도가 달라집니다. - **비용**: 회비 또는 레슨비 외에 장비비, 코트 사용료 등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3. 처음 참여 시 지켜야 할 매너
- **인사**: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입니다. 처음 보는 분이라도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세요. - **복장**: 기능성 운동복과 테니스화를 갖춰 입는 것이 예의이며, 격식이 있는 동호회일수록 깔끔한 복장을 선호합니다. - **경기 흐름 파악**: 게임에 참여할 때는 점수 구조, 파트너의 움직임, 서브 순서를 사전에 파악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실수에 대한 태도**: 실수가 반복되어도 웃으며 넘기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절대 변명하거나 짜증 내지 마세요. 4. 실력보다 중요한 '분위기 적응력'
- **과욕 금물**: 첫날부터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눈에 띄는 것보다 조용히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가 오히려 좋은 인상을 줍니다. - **상대 존중**: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무시하지 않고, 실력이 높더라도 얕보지 않는 자세는 필수입니다. - **감정 관리**: 승패에 너무 연연하거나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임하면 피곤한 인상만 남깁니다. 5. 레슨 수강 시 꿀팁
- **질문은 구체적으로**: “왜 안 되죠?”보다는 “팔 각도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질문하세요. - **영상 활용**: 자신의 스윙을 촬영해서 보여주면 코치도 정확한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 **혼자 연습도 병행**: 레슨만 받고 연습하지 않으면 실력이 빨리 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사전 정보와 기본 매너만 숙지해도, 처음 동호회나 레슨 참여 시 훨씬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태도’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배우는 진짜 테니스
테니스는 라켓을 들고 혼자 하는 운동처럼 보이지만, 실은 함께 만드는 운동입니다. 코치와 배우는 관계,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 동호회 안에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까지, 이 모든 것이 테니스의 일부입니다. 처음 동호회나 레슨에 참여할 때는 실력보다는 겸손함과 배려, 꾸준함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 자세는 결국 주변 사람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좋은 파트너와의 연결, 나아가 건강하고 즐거운 운동 루틴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서투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도만큼은 처음부터 완성된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 태도가 당신을 테니스 안에서 더 오래, 더 즐겁게 머물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