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오랜 전통과 규칙을 중시하는 스포츠로, 기술과 전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예절’이다. 테니스 경기장에서는 상대뿐 아니라 파트너, 심판,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가 있다. 이 글에서는 테니스장에서 꼭 알아야 할 예절과 주의사항을 상황별로 정리하고, 즐겁고 존중 가득한 테니스 문화를 위한 실천 방법을 제안한다.
예절이 실력이다 –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입니다
테니스는 종종 ‘신사의 스포츠(Gentleman's Sport)’라고 불린다. 그만큼 경기의 규칙뿐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깊이 뿌리내려 있는 스포츠다. 다른 구기 종목보다 신체 접촉이 거의 없고, 개인 또는 복식 팀 간의 예의 바른 경쟁을 강조하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테니스에서는 플레이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과 매너**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멋있어 보이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경기를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상대, 파트너, 관중, 클럽 운영자 등—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스포츠의 품격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동호인이나 초보자들은 이러한 매너를 잘 알지 못하거나 무심코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갈등이나 불쾌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불어, 해외 대회나 공식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라면 국제적인 매너 기준에 맞춘 행동이 요구된다. 이번 글에서는 테니스 경기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을 ‘경기 전’, ‘경기 중’, ‘경기 후’로 나누어 살펴보고, 초보자도 실천 가능한 매너 습관과 예외 상황에서의 대처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본다. 모두가 즐겁고 존중받는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이자 스포츠 문화의 핵심이다.
경기 전·중·후 상황별 테니스 매너 정리
1. 경기 전 – 준비된 태도와 인사 - **시간 엄수**: 정해진 경기 시작 시간에 늦지 않도록 도착하고, 최소 10분 전에는 준비를 마치는 것이 예의다. - **코트 입장 시 인사**: 상대, 파트너, 클럽 관리자에게 가볍게 목례하거나 인사하는 것이 좋다. - **장비 정돈**: 공, 라켓, 수건 등은 깔끔하게 준비하고, 다른 사람의 장비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지다. - **복장 매너**: 테니스 전용화와 기능성 복장을 갖추고, 지나치게 튀거나 부적절한 복장은 삼간다. 2. 경기 중 – 집중력과 존중의 균형 - **조용한 태도 유지**: 상대가 서브를 준비하거나 리턴에 집중할 때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 **라인 판정 존중**: 셀프 저지가 기본인 경우, 상대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되 침착하게 표현한다. 명백한 오심이 아니라면 지나친 항의는 자제해야 한다. - **공 전달 시 주의**: 공을 건넬 때는 천천히 바운드 시켜 넘기거나, 상대 방향으로 던지지 않는다. 복식에서는 파트너에게 먼저 공을 넘겨주는 배려도 중요하다. - **감정 조절**: 실수나 패배에 분노하거나, 라켓을 던지는 행동은 절대 금지다. 이는 경기장의 품격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 **점수 콜 명확히 하기**: 특히 동호인 경기나 연습 시, 점수 콜을 분명히 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3. 경기 후 – 상대와 코트에 대한 예의 - **악수 또는 인사**: 경기 후 반드시 상대와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요즘은 가볍게 라켓을 맞대는 인사도 대체 동작으로 사용된다. - **장비 정리**: 사용한 공을 정리하고, 쓰레기나 음료수병 등은 반드시 직접 치운다. - **코트 정비**: 클레이코트나 인조잔디의 경우, 정리 도구를 이용해 코트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기본이다. - **판정 문제 회고 자제**: 경기 후 과도한 분석이나 상대의 판정을 비난하는 행동은 매너 위반이다. 결과에 승복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처럼 테니스 예절은 겉으로 보기엔 작고 단순한 행동일 수 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생긴다. 예절은 곧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이며, 테니스를 더욱 품격 있게 즐기는 방식이다.
예절이 만든 분위기가, 최고의 경기를 만든다
테니스는 단순히 점수를 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며 함께 완성해가는 스포츠다. 승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태도로 경기에 임했는가’이며, 이 과정에서 예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기본적인 매너가 부족하다면 진정한 테니스 플레이어라 말하기 어렵다. 예절을 지키는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배려를 표현하는 방법이다.